22일 노무현재단은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을 진행했다. 약 1시간 16분 가량의 방송 분량 중 유 전 이사장의 짧은 발언이 다른 유튜버 쇼츠 영상으로 만들어졌고 이 영상이 다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으로 퍼졌다.
쇼츠 영상에서 유 전 이사장은 “이재명 잡아 넣어라. 정 그렇게 넣으려면 판사를 협박하든 어떻게든 잡아 넣으라”며 “이재명 죽으면 끝날 것 같으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쫄 이유도 없다. 만에 하나 영장이 발부돼 구치소에 간다고 하더라도 구속적부심 신청하고 보석 청구하고 법적으로도 계속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은 “당 대표직도 내려놓으면 안 된다고 본다. 옥중 출마도 하고 옥중 결재도 하고 이건 기싸움”이라며 “기싸움에서 밀리면 진영이 무너진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당 공천장은 이재명 대표 명의로 나갈 거다’라고 말했는데 그 사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향해선 “굳세어라 재명아”라고도 했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는 26일 오후 10시 유창훈(50·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이 대표가 정상적으로 심사에 참여하면 구속 여부는 26일 밤이나 27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전날 이 대표는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며 돌입했던 단식을 중단했다. 단식을 시작한 지 24일 만으로, 26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하기 위해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친명(친 이재명)과 비명(비 이재명)계도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친명계는 이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대표직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