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C로 보내져 분석 실시
▲24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더그웨이에서 소행성 ‘베누’(Bennu)의 흙과 자갈 등의 샘플을 채취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의 캡슐이 운반되고 있다. 더그웨이(미국)/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시리스-렉스는 이날 오전 시료를 담은 캡슐을 지구에 떨어트렸다. 샘플 캡슐은 낙하산을 타고 미국 유타주 사막 지대에 착지해 회수됐다.
NASA의 소행성 시료 회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캡슐은 2016년 9월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탐사선에 실려 발사된 지 7년 만에 지구로 돌아왔다. 회수된 시료의 양은 250g 내외로 추정된다. 이는 소행성에서 채취한 것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NASA는 텍사스주 존슨우주센터(JSC)로 보내져 과학자에 의한 분석을 시행할 방침이다. NASA는 샘플의 75% 이상을 JSC에 보관해 미래 세대 등 전 세계 과학자들의 추가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태양계 초기의 비밀을 발견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의를 강조했다.
베누는 지구 근방 소행성으로 공전 주기는 1.2년이다. 약 46억 년 전 태양계 탄생 때부터 지표의 암석 등 성질이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확보된 시료는 지구나 생명의 기원을 알아가는 데 있어 귀중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