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검찰과 윤석열 정권에 놀아난 민주당 가결파들의 폭거가 기가 막힌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가결파들의 폭거가 기가 막히고, 헌정사에 일찍이 없었던 야당 대표 체포, 구속이란 죄명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을 향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1000원짜리 한 장 돈을 먹었다는 똑 떨어지는 증거는 아직도 찾지 못했나 보다”며 “뇌물죄로 엮지 못하고 경계도 애매모호한 배임죄로 엮어서 구속영장 청구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탈당 말고 입당을 해달라. 입당이 이재명 대표를 구한다”며 “박근혜 탄핵 때도 광장의 촛불이 먼저 들고 일어나 여의도가 뒤를 따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분열 사태 때 10만 온라인 당원의 입당 러시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25일) 오전 7시 25분 탈당한 사람은 5864명, 입당한 사람은 이보다 5배 많은 3만 797명. 강서구는 탈당 95명 입당 473명”이라며 “탈당보다 입당이 다섯 배가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기원하는 탄원도 물결을 이루고, 비공식적 집계로도 40만이 넘는다고 한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국민과 당원의 정성어린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6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서도 “개인적 바람은 네 분의 후보들께서 ‘이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 깃발을 높이 들고 전진하겠다’고 많은 당원과 국민들의 바람에 호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것을 공개선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가 26일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지에 대해서는 “의료진 판단을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의료진 판단을 듣고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 대표는 처음부터 출석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출석하지 않거나, 연기할 경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유불리는 따지는 건 아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 판단”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