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비료용 요소 수출 증가에 따른 자국 공급량 보장을 위해 수출 물량을 축소한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진열돼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추석 연휴 요소수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일은 없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25일 서울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요소수 제조사 등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추석 전 요소수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간담회에서 요소수 제조업계는 수요 증가에 대응해 요소수를 증산하면서 최근 생산량이 판매량을 웃돌아 재고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요소 수급도 원활하게 이뤄져 추석 연휴 전에 충분한 양의 요소수가 공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원료 수급과 관련해서도, 최근 3000톤의 요소를 실은 선박이 중국에서 정상 출항해 입항하는 등 원료 수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현재 재고와 연말까지의 수입 예정량만으로도 내년 2월 말까지 국내 수요량은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현재 주유소의 9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요소수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나, 긴 추석 연휴를 고려해 추석 전까지 충분한 양의 요소수가 추가로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업계 측에 요청했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요소수 수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라며 "정부도 요소수 공급 상황을 모니터링해 소비자의 요소수 구매에 불편이 없게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