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대표팀 한희주(왼쪽)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0㎏급 북한 문성희와 16강 경기에서 제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희주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0kg급 16강에서 북한 대표팀 문성희와 연장 접전 끝에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 했다. 한희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63kg급 동메달을 딴 기대주로 최근 체급을 올려 재도전에 나섰다. 한희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한희주와 문성희는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강하게 맞섰다. 하지만 4분간의 정규 시간에 지도 2개와 1개를 나눠 가지며 승패를 내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에서 지도를 받아 패했다.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한희주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아쉬워했다. 겨우 자리에 선 한희주는 문성희와 짧은 악수를 나누고 돌아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에서 남북전은 두 번째였다. 남자 66kg급의 안바울은 앞서 24일 16강전에서 북한의 리금성을 연장 접전 끝에 절반으로 제압하고 승리했다. 하지만 4강전에서 일본의 다나카 료마에게 져 아시안게임 2연패는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