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황선우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 남자 200m 경기에 출전한다. 24일 자유형 100m에서는 48초0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25일 계영 800m에서 우승해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27일로 예정된 자유형 200m는 황선우의 주 종목으로 다시 한번 판잔러(중국)와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판잔러는 자유형 100m에서 46초9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계영 800m에서는 황선우가 뛴 한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200m는 황선우와 판잔러가 1승 1패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펼쳐지는 세 번째 대결이다.
황선우를 비롯한 수영 국가대표의 활약에 한국은 25일 수영에서 금메달이 쏟아졌다. 수영 남자 자유형 50m에서 지유찬이 21초72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수영 선수단 첫 금메달이었다. 이어 황선우·김우민·양재훈·이호준 등으로 구성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7분01초7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수영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도 한국의 수영 금메달 획득에 축하를 보냈다. 조직위는 26일 대회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를 통해 한국 수영 대표팀이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며 “최고의 밤을 보냈다”고 축하했다. 조직위는 “양재훈이 출발해 2위로 이호준에게 넘겼고 김우민이 선두로 올라섰다. 개인 200m 세계선수권 2관왕인 황선우가 팀을 우승으로 안내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틀째 일정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내며 일찌감치 두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해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지켰다. 한국 선수단은 첫날인 24일 금메달 5개·은메달 4개·동메달 5개 등 14개의 메달을 따냈다. 25일에는 금5·은6·동8개 등 19개를 추가해 3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