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추석 가족과 걷기 좋은 국립공원 길 5선' 소개
곰배령은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곰배령길은 점봉산 분소에서 시작하여 곰배골을 따라 곰배령을 오르는 구간으로 급경사 구간이 거의 없어 가족과 함께 탐방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아름다운 계곡과 탐방로 주변에 숨어있는 야생화를 발견하는 기쁨이 있는 구간으로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꽃밭을 이루기 때문에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3.7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2시간이다.
태안 해변길 중 가장 인기가 좋은 태안 노을길은 노을 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다. 오른쪽으로 서해를 바라보며 안면송이 가득한 해변 길을 걷게 된다. 백사장항을 출발해 걷다 보면 세 개의 봉우리가 인상적인 삼봉해변과 울창한 곰솔 숲을 지나고 기지포해수욕장이 나온다. 특히 휠체어나 유모차 등 교통약자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돼 있어 천사 길이라고도 불린다. 코스 중 두여전망대는 노을길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로 독특한 습곡이 내려다보이며 먼바다의 탁 트인 조망이 가슴을 후련하게 한다.
3.1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두문동재-대덕산 구간은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 내 위치한 탐방로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가 자생하고 한국 특산식물과 희귀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탐방로로 유명하다. 해발 1268m의 두문동재에서 대덕산(1307m)까지 이어진 탐방로는 대부분 평탄한 오솔길과 내리막길로 이뤄져 산행이 처음인 사람도 쉽게 탐방이 가능하다.
6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2시간 40분이다.
백양골 구간은 아름다운 연못과 계곡, 탐방로 주변에 숨어있는 야생화를 발견할 수 있는 구간이다. 일광정에서 쌍계루까지 구간에서는 백양꽃을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볼 수 있으며, 꽃무릇은 백양꽃이 만발했을 때부터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2.6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주왕계곡 길은 계곡을 따라 편안하게 용추, 절구, 용연폭포와 내원동 옛터를 감상할 수 있는 주왕산국립공원 대표 탐방코스이다. 주왕산의 기암괴석과 병풍 절벽의 절경을 볼 수 있다. 코스 대부분이 부드러운 마사토 포장으로 조성돼 있고 중간중간 공중화장실, 휴게 공간 등이 있어 편히 쉬면서 천천히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가며 곳곳에 핀 야생화를 즐길 수 있는 온 가족이 함께 탐방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추천 걷기 여행길'에 선정된 바 있다.
5.3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