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엔 쿠페 게섯거라”…제네시스, GV80 쿠페 공개

입력 2023-09-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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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 첫 쿠페형 SUV ‘GV80 쿠페’ 공개
GV80 보다 스포티한 외관…고성능 엔진도 신규 추가
2020년 출시된 GV80의 부분변경 모델도 최초 공개

▲GV80 쿠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GV80 쿠페 내장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쿠페’를 27일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하루 전인 26일 제네시스 수지에서 '제네시스 GV80·GV80 쿠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국내 미디어에 GV80과 GV80 쿠페의 실차를 처음 선보였다.

이날 주목받은 모델은 ‘GV80 쿠페’다. GV80 쿠페는 올해 4월 뉴욕에서 콘셉트 모델이 공개된 뒤 전 세계 고객들의 큰 기대를 받아왔다. 포르쉐 카이엔 쿠페 등 쟁쟁한 경쟁 모델이 존재하는 쿠페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는 모델인 만큼 출시 의미도 남다르다.

이상엽 제네시스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초란 도전이면서 동시에 특별함을 의미한다”며 “GV80 쿠페가 여러분께 특별한 존재로 다가가길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다.

GV80 쿠페는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역동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뼈대가 되는 GV80보다 역동적인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전장은 25mm 늘이고 전고는 5mm 낮췄다.

디자인적으로는 전면부 에어 인테이크를 확장해 엔진룸 냉각 효율을 높이면서도 공격적인 디자인을 완성해 쿠페형 SUV로서의 차별점을 드러냈다. 또한 쿠페 적용 20, 22인치 신규 휠과 듀얼 트윈 머플러를 적용하는 등 외관 디자인만으로도 스포티한 인상을 완성했다.

아울러 3.5 터보 48볼트(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 엔진을 추가로 운영해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이 엔진은 기존 3.5 터보 엔진 대비 35마력(ps)이 향상된 최고출력 415마력, 최대토크 56.0kgf·m의 힘을 자랑한다.

안세진 제네시스프로젝트2실장은 “쿠페의 아름다운 외관을 위해 신차 수준의 디자인 변경 항목을 적용했다”며 “쿠페 디자인에 걸맞은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을 위해 고성능 엔진을 신규로 적용하고 스포츠플러스(+) 주행모드와 런치 컨트롤도 함께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GV80 쿠페는 역동성을 강조하면서도 △레이아웃 최적화 △후석 리클라이닝 기능 적용 등으로 경쟁력 있는 실내 거주 공간을 확보했다.

▲부분변경 모델 GV80.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 브랜드 첫 SUV인 GV80의 부분변경 모델도 공개했다. 2020년 1월 출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의 부분변경이다. 기존 GV80도 디자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전체적인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곳곳에 디테일을 추가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차의 얼굴과도 같은 전면부는 기존보다 코너 라인을 부드럽게 다듬어 정교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 헤드램프는 최첨단 MLA 기술을 탑재한 램프로 재탄생했다. 정교한 패턴이 새로 적용된 신규 엠블럼도 적용됐다.

실내에는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GV80 쿠페와 부분변경 GV80의 출시일은 다음 달 11일로 예정돼있다. 두 모델 모두 판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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