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중소기업 BSI, 전월대비 소폭 하락…2020년 9월 이후 최저
경제심리지수 92.7,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올해 3월 이후 최저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이달 제조업 중소기업 BSI는 6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20년 9월에 기록한 58 이후 최저치다.
BSI는 매월 기업경기 동향 파악 및 다음 달 전망을 위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100)를 밑돌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제조업 업황BSI(장기평균 79)는 68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은 71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수출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63을 기록한 반면, 내수기업은 2포인트 오른 71로 집계됐다.
제조업 BSI 항목별로 보면 매출BSI는 74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다음달 전망(73)은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이달 중 채산성BSI는 76으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75)도 전월에 비해 2포인트 낮아졌다. 자금사정BSI는 80으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78)도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2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내수부진(16.3%), 원자재 가격상승(1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7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BSI는 84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올랐고, 채산성BSI도 같은 기간 3포인트 올라 83으로 집계됐다. 자금사정BSI는 82로 전월과 동일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도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1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내수부진(16.3%), 인력난·인건비상승(13.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한 92.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