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봉장에 금융권이 있다

입력 2023-09-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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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시상식 단상에 올라 손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연이은 메달 소식으로 예상보다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좋은 성적에는 금융권의 지원도 부각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수의 금융지주들은 개별 종목에 대한 후원이나 선수들에 대한 직접적인 후원으로 선수단 응원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여자골프를 비롯해 수영, 배드민턴, 기계체조, 농구, 카누 등 다수 종목의 후원에 나섰다. 특히 여자골프는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여자골프는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대회에선 김민솔, 유현조, 임지유가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메달 향방은 10월 1일 치러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5년 전 대회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했던 한국 배드민턴은 KB금융의 지원 속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앞세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올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전영오픈, 중국오픈 등 9개 대회 금메달을 휩쓸었다.

▲황선우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KB금융은 수영스타 황선우도 후원하고 있다. 황선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김우민, 양재훈, 이호준과 함께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대회 2관왕을 차지하면서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단일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를 따낸 한국 수영선수'가 됐다.

신한금융은 배구, 핸드볼, 하키, 유도, 탁구, 스포츠 클라이밍, 브레이킹 등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7개 종목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지난달 이들 종목에 1억 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맹훈련 중인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며 "우리 선수들이 흘린 땀을 통해 국민들에게 자랑스러운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 채택된 e스포츠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메달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7개 종목 중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파이터5, 피파온라인4 등 4개 종목에 19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e스포츠 강국이라는 타이틀에 맞춰 메달 효자 종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은 대회 공식 후원은 없지만, 1998년부터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은행으로 꾸준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어 하나금융의 그동안의 지원이 마중물이 됐다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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