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운영하는 ‘반값택배’가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운영된다. 연휴 기간 동안 대부분의 택배사가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과 정반대의 행보다.
반값택배는 고객이 GS25에서 택배를 접수하고 수령자가 점포에서 찾아가는 택배 서비스로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접수부터 배송까지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3일 GS25에 따르면 연중무휴 운영되는 반값택배 서비스의 비결은 ‘물류배송망과 자체 인프라’다. 편의점에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을 공급하는 프레시푸드 물류 배송 차량이 일 2회, 쉬는 날 없이 365일 운영되고 있어 주말과 공휴일에도 택배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게 GS25측 설명이다.
GS25 관계자는 “전국의 1만7000여 점포망이 연결돼 있는 편의점과 물류 차량 그리고 센터를 이용하면 전국망 배송 가능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25는 명절 택배 물량 증가로 명절 직전 택배가 조기에 마감하는 데다, 고객들이 일요일이나 연휴에 택배를 이용할 수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2019년부터 본격 도입했다.
반값택배는 먼저 택배를 보내는 고객이 GS25의 키오스크를 통해 접수한다. 접수된 택배 화물은 GS25에 상품을 공급하는 전국 500여대의 GS25 차량이 1차 거점인 전국 30여 곳의 GS25 물류센터로 운송한다.
이후 택배 화물은 GS허브센터로 모은 뒤 다시 GS25 배송 차량을 통해 택배 수취 점포로 옮겨진다. 화물이 목적지 점포에 도착하면 택배를 받을 고객에게 도착 메시지가 전송된다. 배송 과정에서 접수정보와 택배 위치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택배의 접수부터 배송, 수령까지 서비스의 모든 절차가 GS25의 물류 인프라를 통해 이뤄지는 셈이다.
배송 기간 역시 짧아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고객이 편의점에 접수한 날로부터 다음날까지 배송되는 비율이 47%로 접수 이틀 차에 배송되는 건까지 합치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편리한 서비스로 인기를 끌자 반값택배 연간 이용 건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9년 9만 건, 2020년 148만 건, 2021년 603만 건, 지난해엔 1046만 건으로 큰 폭으로 오르는 모습이다. 2021년과 지난해 이용 건수를 비교하면 약 73%가량 증가했다. 올 추석 연휴 기간 반값택배 접수 건수는 전년 대비 88.6% 신장했다.
고객들이 반값택배를 이용하기 위해 편의점을 방문하면서 추가 상품 구매도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 반값택배 이용 고객이 내는 추가 매출은 연간 약 5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에 반값택배는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 경험 증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 마케팅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GS25 관계자는 “반값택배는 휴일과 명절에도 상시 운영되는 서비스로 매년 고객들의 택배 수요 충족시키고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긴 추석 연휴로 반값택배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활한 택배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