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공장으로 사용됐던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여가 공간으로 돌아온다.
서울시와 성동구, SP성수PFV는 삼표레미콘 부지 전체를 문화·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고 5일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레미콘공장 철거 이후 주변과 단절돼 섬 같던 이곳은 공연장 부지, 잔디광장, 주차장을 갖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공연장 부지는 실내·외 공연장 설치 등을 통해 다양하게 사용 가능하며 주차장은 서울숲·용봉산과 같은 주변 이용자 뿐 아니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으로 조성됐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최신 유행을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성수의 특성을 담아낼 수 있는 유연한 공간, 시민을 위한 개방적 공간, 첨단 산업 및 성수의 특화산업과 연계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곳은 개발 전까지 약 2년간 임시 개방된다. 5일 오후 1시 30분에는 개장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개장식에서는 삼표레미콘 부지에서 즐기게 될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된다. 6일 NCT127, 7~8일 Peaches 공연도 이어진다. Peaches(One Universe Festival 2023)는 음악을 중심으로 패션, 서브컬처, 음식 등을 융합해 대중에게 신선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외 아티스트가 공연한다.
삼표부지 본 사업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시범사업으로 세계적 건축가들과 창의·혁신 디자인을 위해 국제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며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전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성수는 브랜드 팝업스토어, 핫플레이스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트렌드를 시민들이 제일 빨리 체감할 수 있는 곳으로 이번 삼표부지 임시개방이 성수의 문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섬 같던 공간이 성수 일대와 서울숲, 응봉산, 한강, 중랑천 등 자연과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