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기 흐름 회복 국면 진입, 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 예상"

입력 2023-10-03 10:50수정 2023-10-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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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중소기업 킬러규제 혁신 방안' 등 발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3일 오전 서울 금천구 소재 수출 중소기업 고려기연을 방문,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업계 동향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최근 경기 흐름이 서서히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기 시작했고, 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이차전지 연구장비 제조업체 고려기연을 방문해 중소기업 생산·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4개월 연속(6월~9월) 무역수지 흑자 기조 등 수출 회복 흐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근간인 수출 현장을 지켜온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 부총리는 전고체 배터리용 글로브박스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내년 전고체 등 차세대 이차전지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2023년 137억 원→2024년 246억 원, 79.6%↑)하고 이차전지 산업의 국내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가칭)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고려기연 임직원들은 해외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재외 한인 네트워크 활용, 해외 조달정보 확대, 경직적인 수출바우처 집행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어려운 재정여건하에서도 내년도 수출바우처 예산을 17% 증액(2023년 1441억 원→2024년 1679억 원)하고 해외전시회 예산을 23% 증액(2023년 457억 원→2024년 560억 원)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한인 협단체 등 재외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 희망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해외조달정보센터(조달청)를 통해 제공 중인 약 190여 개국의 해외정부 입찰 정보에 추가해 국제연합(UN)·다자개발은행(MDB) 등 다양한 국제기구의 입찰 정보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수출바우처 금액을 전액 소진하지 않을 경우 다음 해 신청 제한 등 페널티를 부과하는 현행 방식의 문제점을 파악해 예산 낭비 없이 더 많은 수출기업에 골고루 혜택이 가도록 관계부처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중앙회 등 업계 건의를 토대로 시급성과 파급효과가 큰 150개 킬러규제를 검토해 (가칭) 중소기업 킬러규제 혁신 방안을 연내, 지자체별 구인난이 심각한 업종을 중심으로 (가칭) 지역별 맞춤형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11월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경기 흐름이 서서히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기 시작했고, 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며 업계의 국내 설비투자 확대 및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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