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20원(0.75%) 하락한 1353.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53.0원에 장을 시작한 이후 1353.70원까지 상승하다 이내 1352.0원까지 하락했다. 전날 14.2원(종가 1363.5원) 급등한 상승폭을 대부분 되돌려 놓고 있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쿨다운(cool down)된 분위기를 반영해 하락 압력 우위 보일것으로 전망한다”며 “밤사이 확인됐듯 고용 둔화, 서비스업 신규주문 감소, 유가 하락 등은 연준의 긴축 장기화 근거를 약화시키는 재료”라고 분석했다.
이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기준 이미 1350원 초반 구간까지 복귀한 원·달러 환율이기에 장중 외인들의 국내증시 순매수가 더해지고 역외 매도가 유입될 경우 환율은 잠시 1340원 구간 복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1350원 하단 구간에서 저가매수 유입이 가능해 환율 하락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수입업체 입장에서 전일 환율 하락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로 인지될 수 있기에 추가적 하단지지 가능할 수 있다”며 “하락압력 우위 보이겠으나 실수요 매수에 일부 상쇄되어 1350원 초반 구간 등락을 전망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