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프로바이오, 미국 에이비프로 스팩상장 신고서 제출

입력 2023-10-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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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과 스팩(SPAC) 상장을 진행 중인 기업인수목적회사 ‘아틀란틱 코스탈 애퀴지션 2’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스팩 합병 조건 확정 계약에 따른 신고서를 제출하고 합병 절차 승인을 위한 정식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아틀란틱이 제출한 신고서는 ‘8-K 증권신고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정상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 발생하면 이를 8-K 보고서로 공시할 의무가 있다. 신고 내용은 미국 증권법상 ‘Rule 425’에 부합하는 서면 보고서를 골자로 한다. Rule 425는 합병과 관련한 주식 투자자 등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투자설명서다.

공시에 따르면 아틀란틱은 에이비프로의 발행 및 미발행 지분을 전부 인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 스팩 합병 관련 협상은 에이비프로와 아틀란틱 양사 간 독점적으로 진행되며, 인수가 마무리되면 에이비프로 주주들은 주식 7250만 주를 소유하게 된다. 1450만 주는 별도로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돼 배분 협정에 따라 주기적으로 시장에 풀린다.

합병 본계약이 체결되면 ‘S-4 증권신고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S-4 증권신고서는 주식 합병, 자산 매각, 인수 또는 기타 비 증권 거래와 같은 중요한 기업 거래에 대한 등록문서다. 투자자와 규제 당국에 해당 거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8-K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아틀란틱은 에이비프로의 평가 가치가 7억2500만 달러(약 9849억 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에이비프로가 차세대 항체 치료법을 개발 중이며, 독점적으로 개발한 ‘다이버스이뮨’ 플랫폼을 통해 항체 개발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에이비프로 관계자는 “이미 관련 사안에 대한 공시가 마무리됐고, 이번 달 중으로 스팩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후 S-4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에이비프로는 이미 2018년에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적 상장요건에 대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 나스닥에 ‘ABP’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될 예정이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스팩 상장을 위한 심사 과정을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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