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윙은 프랑스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브랜드 '볼테르(Voltaire)'가 서울 성수, 대구 더현대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고 6일 밝혔다. 볼테르의 한국 진출에는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PM) 운영사인 더스윙이 나섰다.
볼테르는 인체공학적이면서도 프렌치 특유의 우아한 감성을 담은 디자인을 담았다. 볼테르의 창업자 '그레고아'는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의 디자이너 출신으로, 2019년 파리에서 볼테르를 창업했다. 일반적으로 안장 앞ㆍ뒤에 부착되는 외장형 배터리와는 달리, 안장 시트 아래 탈부착이 가능하게끔 내장된 배터리를 통해 무게 중심을 고정시켜 안정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KC인증을 받은 36V, 2A의 삼성 배터리는 총 1만 회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시 최대 70km까지 주행이 가능해 사실상 '평생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더스윙 관계자는 “탑승시에도 안정적인 자세로의 주행이 가능한 모델들을 내놓은 볼테르는 창업 3년, 제품 출시 1년만에 국제 마이크로 모빌리티 박람회에 초청받는 등 성장가도를 달렸다”고 설명했다.
볼테르는 2종의 자전거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빈티지한 클래식 디자인의 데일리 출퇴근용인 '벨쿠르(Bellecour)'와 스포티한 감성을 담은 액티비티한 라이딩 경험을 주는 '르장드르(Legendre)'로, 모두 페달을 밟아야만 모터가 작동하는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이다.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별도 면허없이 탑승이 가능하다. 볼테르는 국내 프리미엄 자전거 제품군에서는 중저가 수준인 300만 원대의 가격으로 들어왔다.
타이어에는 안티펑크 스트립이 내장되어 있고, 빠른 반응에 유지보수가 쉬운 '수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다. 2000만 회 이상의 내구성 테스트를 거친 벨트형 체인을 장착해 청결함은 물론, 주행 중 이탈이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적어 유지관리도 용이하다. 손잡이 역시 가죽ㆍ스티치 소재의 마감과 라탄 바구니 등 고급스러운 감성이 돋보인다.
볼테르 창업자 그레고아는 “전기자전거에 아날로그 감성을 겸비한 프랑스 특유의 디자인을 담아 프레임부터 시트포스트까지 자체 개발했다”며 “페달링시 정밀하게 반응하는 전기장비로 인해 부드럽고 효율적 주행이 매력적이라, 파리에서는 시승 고객의 30% 이상이 구매한다”고 자신했다. 볼테르는 현재 영국,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등 11개 국에 1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 중이며, 비유럽권에서는 한국이 최초 진출국가다.
볼테르의 국내 첫 상륙지였던 성수동 팝업스토어에는 한 달 간 1만여 명이 다녀갔다. 팝업스토어 외부에서 진행한 시승 행사에만 1000명이 넘게 참여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성수 연무장길을 조금만 벗어나도 뚝섬유원지 자전거도로가 있었기에 시승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더스윙 관계자는 "성수 팝업스토어를 통해, 볼테르의 감성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외형과 성능이 알려지며 다양한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미 대구더현대에서 2차 팝업스토어가 진행 중이며, 서울 소재 프리미엄 쇼핑몰, 백화점, 대형카페 등에서도 팝업, 숍인숍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더스윙은 유럽에서 이동수단으로 각광받는 전기자전거의 유행이 국내에도 전해지고 있는만큼, 스윙은 볼테르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더스윙 관계자는 “판매용에 이어 구독용 자전거도 개발 중인 스윙은 국내 70개 이상의 운영캠프를 확보하고 있어 배송부터 AS까지 전방위적 케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윙은 이륜차 시장에서 수평적 확장을 달성함과 동시에 최근 공항콜밴 서비스 '스윙에어'를 론칭하며 사륜차 시장 진출과 종합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