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내에 있는 북악산과 인왕산이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산림청이 선정하는 ‘10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
10일 종로구는 종로 대표 명소로 손꼽히는 북악산과 인왕산이 ‘10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산림청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유림 명품숲 50개를 발굴하고 올해 추가로 개인, 기업,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 중인 숲 50개를 찾아내 100대 명품숲을 확정했다.
실태조사를 통해 찾은 914개소 대상 현장 심사, 1차 선정위원회 심사, 국민심사, 선정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친 끝에 서울 시내에서는 종로구 북악산, 인왕산을 포함한 총 4개소가 명산의 영예를 안게 됐다.
종로구의 북악산 열린숲과 인왕자락숲길은 ‘산림휴양형 숲’으로 지정됐다. 우선 북악산 열린숲은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중심이자 반세기 만에 개방한 북악산과 청와대 일대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탐방로 총 길이는 약 6㎞이고 코스별로 약 1시간 30분~2시간 소요된다.
인왕자락숲길은 과거 청와대 경호를 위해 경찰이 주둔했던 초소와 군 시설물 등이 있어 일반인 접근을 통제한 바 있다. 이곳은 2018년 전 국민에게 개방됐으며 도심에서는 드물게 역사, 문화, 자연 유산을 고루 경험할 수 있는 종로의 대표적 명소로 꼽힌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배경이 된 수성동 계곡,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 문학관은 물론 사직단과 황학정, 청운공원 등이 인접해있다. 인왕자락숲길은 약 2.5㎞ 길이로 1시간가량 소요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도심에서 쉼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종로 대표 명소 북악산과 인왕산을 더욱 폭넓게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주기적인 환경 순찰과 등산로 주변 정비, 여가·휴게공간 확충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숲 가꾸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