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기업 다날은 모바일기기 결제 비중이 실물카드를 넘어선 가운데 제휴 플랫폼 간편결제 서비스들의 실적이 동반 상승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는 1조462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9% 상승했다. 결제 비중은 50.2%로 실물카드(49.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기기 결제는 스마트폰 대중화 및 온라인 간편결제 활성화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현재 오프라인으로까지 폭넓게 쓰이고 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가 시장 점유율을 양분 중이며, 올 상반기 애플페이의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최근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가 연동 결제를 선보이는 등 기업 간 제휴도 활발해진 추세다.
PG사 다날은 “이 같은 시장 변화에서 온·오프라인,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QR코드 등 결제 환경, 종류를 불문하고 다양한 제휴결제 서비스를 운영,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다날 삼성페이 오프라인 휴대폰결제’를 오픈, 업계 최초 휴대폰결제의 오프라인 MST결제 시대를 열었다. 이 서비스는 현재 240만 가입자와 연간 400억 원대 거래액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 중이라는 설명이다.
2021년에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과 제휴를 맺고 전세계 179개국, 3000만여 가맹점에서 오프라인 QR코드 결제가 가능한 ‘다날-유니온페이 선불카드’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올해 4월 리뉴얼을 거쳐 아마존페이, 페이팔 등 해외 간편결제 플랫폼에서도 카드를 등록해 쓸 수 있는 등 활용도가 더욱 커졌다.
올 상반기에는 KB국민카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다날 배터리 카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일반카드처럼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해 출시 3달 만에 이용실적 80억 원, 연동 앱인 통합결제 플랫폼 ‘다모음’의 경우 가입자 수 8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 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8월부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간편결제에서도 쓸 수 있게 돼 쓰임새가 더욱 커졌다. 해당 플랫폼에서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온라인 및 오프라인 QR결제로 간편하게 쓸수 있다.
다날 관계자는 “다날은 휴대폰결제 1위 기업에 머물지 않고 시장의 변화, 소비자 요구를 빠르게 감지하고, 새로운 결제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출시함으로써 꾸준한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기기 결제 혁신 서비스 및 가맹점 추가 확보를 통해 선도기업 위치를 확고히 하고, 무엇보다 휴대폰결제의 범용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