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소상공인 품은 '산림동 상생지식산업센터' 본격 가동

입력 2023-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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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동 상생지식산업센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세운상가 일대에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임대 상가와 청년창업지원시설을 갖춘 상생지식산업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2일 서울시는 세운지구 이주대책의 하나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조성한 '산림동 상생지식산업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을지로 일대에 위치한 세운지구에는 전기, 전자 금속, 인쇄 등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밀집해 있는데 청계천 주변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오래된 건물들이 철거됐다.

이에 서울시는 정비사업 대상지 세입자의 재정착을 돕고 도심 산업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2020년 4월 LH와 협약을 맺고 LH 비축토지를 활용한 '공공임대산업시설 및 창업지원시설' 조성을 추진했다.

사업은 서울시(15%)와 LH(85%)가 공동 시행했으며 서울시는 설계 인허가 등 행정지원, LH는 설계·건설 등 신축을 총괄했다.

산림동 상생지식산업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4235㎡ 규모로 총사업이 236억 원이 투입됐다. 1~5층은 공공임대상가, 6층은 청년창업지원시설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현재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상가세입자를 대상으로 작년 말 입주자를 선정했고 올해 7월 모두 입주를 완료했다.

상생지식산업센터에는 작업자의 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중앙냉난방 시스템, 샤워실 등이 제공된다. 입주업체 간 활발할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도록 각 층에 회의공간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종묘~퇴계로 일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에서 사업 시행자가 실질적인 세입자 대책을 마련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기존 세입자의 대체 영업자를 확보하거나 우선 분양권, 임차권을 제공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제조, 인쇄 등 기존 산업 가운데 도심에서 필수 수요가 있는 경우 기부채납을 활용해 공공임대 산업시설을 공급할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산림동 지식산업센터 조성을 통해 정비사업 대상지 이주 상가세입자가 해당 지역에 재정착하고 기존 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정비사업 시행 시 더 세심한 세입자 이주대책을 마련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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