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 35화에서 재클린 테일러(손성윤 분)가 가짜 아버지를 두고 서희재(한지완 분)를 떠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서희재는 장수아를 보기 위해 장기윤(이시강 분)의 집으로 향했다. 서희재는 자신을 반갑게 맞이하는 홍혜림(김서라 분)에 도청 장치가 있는 팔찌를 자연스레 선물했다. 해당 팔찌에는 도청기가 부착돼 있었다.
서희재가 준 팔찌를 끼고 있는 홍혜림을 본 재클린은 “당장 빼라. 내가 사준다고 안 사준게 있냐”라며 나무랐다.
이에 홍혜림은 “네가 170억 원짜리 빌딩 사준다고 시어머니 종 부리듯이 부려 먹고 안 사줬잖아”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재클린 테일러는 “다른데 투자할 돈이 있어서 그랬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살 것. 당장 팔찌를 빼라”고 채근했고, 홍혜림은 “빌딩을 사주면 그때 빼겠다”고 거절했다.
이후 재클린은 수아를 보고 떠나는 서희재에게 “일본에 계신 아버지는 잘 계시냐”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서희재의 재벌 아버지가 가짜라는 사실을 아는 재클린 테일러는 “희재 씨 아버지가 일본에서 엄청난 재력가라고 하더라”며 서희재를 압박했다.
이를 들은 홍혜림은 “어쩐지 어려서부터 귀하게 자란 티가 나더라”고 서희재를 칭찬했다. 그러자 재클린은 웃으며 “귀하게 자란 티요? 잘 모르겠는데 어머니 참 대단하시네요”라며 “희재 씨, 일본어 잘하죠? 조금 있으면 일본에서 투자자가 오는데 통역 좀 해줄래요? 우리 엔터에 투자한다는데 자기도 같이 만나”라고 언급했다.
방송 말미 재클린은 서희재의 양부로 알려진 이토 요시히로를 한국으로 불러들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우아한 제국’ 35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8.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