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중남미 페루에 기술평가를 통한 중소기업 혁신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개발은행(IDB)과 ‘페루형 기술평가시스템(PTRS) 개선 및 역량강화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PTRS 고도화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 체결에 따라 기보는 △PTRS 진단 및 개선 △페루 현지기업에 대한 기술평가 파일럿 테스트 수행 △기술평가 업무 매뉴얼 작성 △지원대상 기관의 기술평가 실무자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 등을 실시하게 된다.
기보는 2024년 4월까지 IDB 현지 컨설턴트와 협력하여 페루의 국가혁신청(Proinnovate)·신용보증공사(FOGAPI)·국영개발은행(COFIDE)·국가과학기술혁신위원회(CONCYTEC)를 대상으로 기술평가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며, 우리나라 기술평가전문기업 티밸류도 민관협력사업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기보는 9월 기술평가 전문가 5명이 페루 현지를 방문해 IDB 현지 컨설턴트, 페루 정부 및 금융 관계자 등과 함께 착수발표회 개최 및 기술평가 역량강화 교육, PTRS 평가지표 개선 회의를 하고, 페루 중소기업을 방문해 파일럿테스트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향후 PTRS 고도화를 위한 쌍방향 온라인 회의를 수차례 개최, 파일럿테스트에 대한 분석과 페루 중소기업의 환경변수에 대한 통계분석을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기보의 기술평가 전문성과 노하우는 페루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역량 강화와 창업지원 시스템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페루 정부는 기술금융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한 단계 강화된 시스템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보는 2018년부터 PTRS 개발과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IDB를 통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돼 다른 중남미국가로 K-기술금융을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술평가에 대한 관심은 한류와 같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고, 이는 디지털과 창의성이 바탕이 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혁신 중소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선구안인 기술평가 역량이 모든 국가에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기보는 앞으로도 국제협력을 강화해 K-기술금융 확산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