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이 연애는 불가항력’ 15회에서는 달달한 사랑을 만끽하는 이홍조(조보아)와 장신유(로운)의 모습이 그려짐과 동시에 의식불명에 빠진 이홍조롤 내려다보는 나중범(안상우)의 섬뜩한 모습이 등장했다.
나중범은 이날 이홍조를 불러냈음에도 결국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뒷일은 경찰에게 맡기고 더 이상 떨어져 있지 않기로 한 이홍조와 장신유는 함께 장신유의 집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일상으로 복귀한 두 사람에겐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권재경(하준)이 당장 사직서를 제출해달라는 윤학영(송영규)의 말을 장신유에게 전달한 것이다. 장신유는 “부당한 것 뻔히 알면서 왜 시장님 편을 드냐”며 사직서 제출을 거절했다. 이에 권재경은 “난 늘 시장님 편이어야지”라고 차갑게 답했다.
권재경의 행보는 의구심을 더했다. 하움건설 대표 이현서(김권)와 사적으로 만나 함께 일을 꾸몄다. 이현서가 건네는 뒷돈을 거절하다가도 아무 말 없이 돈 상자를 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현서는 장신유의 사무실을 찾았다. 그는 일부러 이홍조를 들먹이며 장신유를 도발했고, 온주산 개발 프로젝트에 유능한 인재가 붙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떠났다. 이현서가 말한 유능한 인재가 권재경임을 직감한 장신유는 권재경을 찾아 추궁한다. 이에 권재경은 “불법이 아니게 만들면 불법이 아니다”라고 응해 장신유를 당황케 했다.
그런 가운데 장신유를 지키기 위한 이홍조의 반격도 시작됐다. 이홍조는 윤나연(유라)이 있는 고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했다. 이홍조는 윤나연에게 아버지 윤시장을 통해 장신유를 괴롭히는 짓을 그만두라고 경고했다. 학교폭력 등 과거부터 이어져 온 모든 일에 대한 사과 또한 요구했다. 그러나 윤나연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오히려 장신유를 부숴버리겠다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홍조에게 또 다른 위기가 닥쳤다. 자신을 찾아온 공공근로자 오삼식(유순웅)과 이야기하던 중 실종된 것이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이홍조의 모습이 등장했다. 기묘한 부적과 양초들이 가득한 동굴 속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이홍조를 지긋이 바라보는 나중범의 얼굴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