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부부 윌 스미스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7년째 별거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신간 ‘워시’(Worthy)를 발간한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NBC 투데이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인터뷰에서 제이다는 윌 스미스가 폭행으로 논란을 빚었던 지난 2022년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있기 전부터 이미 별거 중인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보다 이른 7년 전부터 별거 상태였다고.
제이다는 “서류상 이혼은 아니다. 아직 우리 둘은 어떤 관계로 이어갈지 고민 중”이라며 “결혼 생활이 망가진 것엔 여러 이유가 있다. 2016년 우리는 노력하는 것에 지쳐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환상에 갇혀 있었다. 아직도 서로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정말 힘든 일도 함께해 왔다. 서로에게 깊은 사랑을 받았고 우리에게 그게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는지도 알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1997년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할리우드에서 알아주는 잉꼬부부였지만, 2020년 제이다가 21세 연하 가수 어거스트 알시나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제이다는 2016년부터 스미스와 별거 후 그와 결혼생활이 끝났다고 생각해 어거스트와 연애를 시작했다고 인정했다.
제이다는 스미스와 이혼할 생각이 결코 없다고 밝히며 “윌에게도 이혼할 이유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헤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윌스미스는 지난 2022년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오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아내 제이다에 대한 선 넘은 농담을 하자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폭행을 저질렀다. 결국 윌스미스는 이에 대해 사과하고 아카데미 회원에서 자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