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는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개발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8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자금조달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약 300억 원으로 증대, 안정적 임상개발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이오 투자에 전문성을 보유한 차병원그룹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우리벤처파트너스를 포함해 한국투자증권, DS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티움바이오는 CB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TU2218’의 미국·한국 임상 2상, 노보노디스크의 ‘노보세븐’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혈우병 치료제 ‘TU7710’의 임상 1상 등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투자에 참여한 박기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바이오 관련 시장환경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데이터 등을 검토했을 때 티움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의 성공 가능성과 핵심 인력의 신약개발 경험에 대한 믿음을 통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이사는 “당사의 신약 연구개발 비전을 믿고 투자해주신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자궁내막증 치료제, 면역항암제, 혈우병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가속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티움바이오는 TU2218의 임상 1a상 결과를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와 1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발표한다. 자궁내막증 치료제(TU2670)의 유럽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