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가 촬영한 이 사진에는 조 최고위원장이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 임명안’을 김 부원장에게 보냈다. 김 부원장은 “황당하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ㅜㅜ”라고 답변한 카톡 대화 모습이 담겼다.
조 최고위원이 보낸 임명안에는 △지명직 최고위원 김예지(비례대표)의원 △사무총장 박대출(경남 진주시갑) 의원 △조직부총장 함경우(경기 광주시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수석대변인 박정하(강원 원주갑)의원 △선임대변인 윤희석(현 대변인) △여의도연구원장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으로 적혀있다.
실제로 이날 김기현 대표가 임명한 인사 중 ‘박대출 사무총장’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일치한다. 박대출 의원은 직전 정책위의장이었다. 김 대표는 신임 사무총장에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을 임명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는 민심의 죽비였다”면서 “3대 혁신 방향, 6대 실천과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대 혁신 방향으로 △국정운영 비전과 목표를 철저히 서민친화형으로 강화 △민심 부합형 인물을 내세워 후보 경쟁력에서 우위 선점 △도덕성과 책임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삶과 밀접한 생활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정책으로 국민 개개인 일상이 나아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민심 부합형 인물을 내세워 후보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덕성과 책임성의 수준을 높여 야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중도 무당층 민심이 우리 당을 향하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