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슈퍼널, 대한항공ㆍ현대위아와 UAM 상용화 협력

입력 2023-10-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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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UAM 독립 법인 슈퍼널
서울 ADEX 통해 국내 무대 데뷔
대한항공과 UAM 상용화 협력
현대위아와 UAM 착륙 시스템 개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겸 슈퍼널 CEO(왼쪽)가 17일 UAM 운항사업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현대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이 국내 기업들과 잇달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국내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널은 전날 국내 최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에서 대한항공과 UAM 운항사업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이 UAM 사업 진출을 위해 2020년 미국에 설립한 슈퍼널은 서울 ADEX를 통해 국내에 데뷔했다.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 IT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2028년 UAM 상용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슈퍼널은 대한항공과 국내 UAM 운항 생태계 구축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UAM 시장과 운용환경에 최적화된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고려할 기술적 요구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실제 운용을 통해 축적하는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향후 적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개발한다.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가운데)과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겸 슈퍼널 CEO(왼쪽)가 18일 UAM 착륙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위아)

슈퍼널은 이날 현대위아와 UAM 착륙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슈퍼널은 2028년까지 현대위아가 개발한 UAM 착륙 시스템을 공급받게 됐다.

양사는 프로토타입 UAM과 양산형 UAM 사용하는 ‘휠 타입 착륙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후 2028년 하반기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감항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다. 감항인증은 항공기가 비행에 적합한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는지 검증받는 절차다.

현대위아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 UAM에 적합하도록 전기식 제동장치와 제어장치를 채택한 착륙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국내 최초로 착륙 시스템에 ‘헬스 모니터링’도 적용한다. 착륙 시스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유지 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장치다.

법인 설립 이후 국내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한 슈퍼널은 이번 서울 ADEX를 통해 국내 고객에게 슈퍼널 브랜드를 알린다. 국내외 주요 업계와의 협업 기회를 발굴해 향후 국내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 체계도 갖추겠다는 목표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변수를 예측하고 실증함으로써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비행 기체 개발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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