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올해 후보작 20개 발표

입력 2023-10-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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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입상작들. (사진제공=다이슨)

다이슨은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의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국내전 입상작이 포함됐다고 18일 밝혔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동시 개최된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내전에서 수상을 한 90개의 출품작 중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오른 작품은 총 20개다. 이 중 국제전 및 지속가능성 부문 최종 우승작이 선정되며 최종 우승팀에는 3만 파운드(약 5000만 원)가 수여된다.

앞서 9월에는 전 세계 30개국의 국내전 우승작 및 입상작이 발표돼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공개됐다.

국내전 우승작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팩 내부의 화재를 쉽고 빠르게 진압하는 '시소(Seesaw)'가 선정됐다. 이외에 입상작으로는 응급용 무동력 수액 주입 장치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과 포장재로 만든 빨대가 내장돼 있는 친환경 음료 용기 '에코(E-co)'가 선정됐다.

'골든 캡슐' 은 재난 현장에서 의료진이 수액 팩을 들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과 위태로운 상황에 주목해 개발한 응급용 무동력 수액 주입 장치다.

2008년 쓰촨성 대지진을 직접 경험했다는 백원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은 당시 의료진들이 열악한 재난 현장에서 수액 팩을 들고 다니면서 겪는 불안정한 상황을 목격했다. 이후 올해 초 튀르키예 대지진 사고를 뉴스로 접하고 팀원들과 재난 현장에서 수액 팩이 환자의 신체에서 이탈하지 않은 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골든 캡슐을 개발하게 됐다.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진입한 튀르키예 우승작 '포레스트가드 2.0(ForestGuard 2.0)'은 이스탄불 빌기(Bilgi)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개발한 산불 감지 시스템이다. '포레스트가드 2.0'은 센서 대 인공위성 기술을 활용해 산불 발생 극초기 단계에 당국에 경보를 발령해 사고 발생의 위험을 완화한다.

우승 후보작을 심사한 레이첼 핑크(Rachel Pink) 다이슨 기술 개발 책임자는 "발명가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실제 구현 단계에서 잘 실행될 것이고 직면하게 되는 문제도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제전 우승 후보작으로 당선된 작품들은 개발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했지만, 실패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토대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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