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모건스탠리, 실적 발표 후 주가↓
넷플릭스, 깜짝 실적에 시간외거래서 주가 12%대 급등
“시장 초점이 수익 성장으로 옮겨지는 중”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채 금리가 오르며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57포인트(0.98%) 내린 3만3665.0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8.60포인트(1.34%) 하락한 4314.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9.45포인트(1.62%) 밀린 1만3314.30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3%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금리도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5.03%까지 올랐다. 2년물 금리는 2006년 이후 최고치인 5.24%까지 상승했다.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평균은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8.00%를 기록했다.
해리스파이낸셜의 제이미 콕스 파트너는 CNBC에 “시장은 금리가 어디에서 최고점을 찍을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채금리가 5%에 도달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물류업체 JB헌트는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에 주가가 8% 넘게 미끄러졌다. 유나이티드항공도 4분기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9.67%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이상 감소하고 자산관리 수익이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6.78% 하락했다.
반면 프록터앤드갬블(P&G) 주가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2.58% 올랐다. 넷플릭스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깜짝 발표했다. 이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2%대 급등했다. 테슬라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외거래에서 1% 이상 상승했다.
시장 분석 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약 10%가 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다. 그중 약 78% 기업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찰스슈왑의 케빈 고든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번 실적 시즌에 시장의 초점이 수익 성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어떤 회사가 비용 절감 노력만으로 수익을 늘리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로 99.2%를 제시했다. 12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9.2%, 0.25%포인트(p)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0.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