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3회에서는 서로의 비밀을 지켜주면서 조금씩 가까워진 진서원(차은우 분)과 한해나(박규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율(윤현수 분)의 앞에서 ‘개나(개+해나)’로 변해 어쩔 수 없이 율의 방에서 아침을 맞게 된 해나는 예상치 못한 서원의 등장으로 큰 충격에 휩싸였고 이 모습을 목격한 서원은 해나와 율이 함께 있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하며 두 사람에게 상황 설명을 요구했다.
해나와 율은 서원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율은 해나가 개로 변한다는 비밀을 지켜줬다. 해나는 서원이 율의 삼촌임을 알게 됐고 서원은 해나에게 자신이 율의 삼촌임을 비밀로 해달라고 말했다. “선생님 비밀은 제가 꼭 지켜드릴게요”라고 답한 해나는 서원이 개를 무서워한다는 것에 이어 율의 삼촌인 것까지 알게됐다.
그런가 하면 이보겸(이현우 분)은 가까워지는 서원과 해나를 지켜보며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케이크를 고르고 있는 해나를 본 뒤 서원에게 연락을 취해 케이크를 사달라고 부탁하는 등 두 사람이 만나도록 유도했다. 그렇게 서원과 해나는 우연히 만나게 됐고 서원은 학교에서 자신을 도와준 해나에게 케이크를 선물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서원은 해나가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했고 해나는 “우린 둘 다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그런 사람들인 거에요”라며 그를 위로했다. 특히 해나는 서원의 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강아지 키링을 가방에 달아주기도 했다.
서원은 첫 만남부터 관심이 있던 해나에게 묘한 감정을 느꼈고 서서히 달라지는 그의 행동은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동료 교사의 결혼식 축하 선물을 위해 해나와 보겸이 단둘이 약속을 잡으려 하자 보겸을 못 가게 하는 등 질투심을 드러냈다. 또 멀미가 있는 해나에게 자신의 차를 타고 결혼식장에 같이 가자며 손을 내밀기도 했다.
서원과 해나는 동료 교사들과 다 함께 결혼식장에 가자는 윤채아(이서엘 분)의 제안은 거부한 채 단둘이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 순간 채아가 자신들을 찾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서원은 들고 있던 우산을 펼치며 해나와 자신이 안 보이도록 숨었고 의도치 않게 서로 밀착한 두 사람의 엔딩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