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박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지호씨를 열렬히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박 장관은 “(하씨는)얼마 전 학교를 졸업하고 게임회사 인턴 준비 중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약속대로 집무실로 초대해 다과를 함께하며 선물을 주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오히려 하씨에게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하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학교 재학 중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수많은 군인들에게 항상 감사의 메시지를 써줬다고 한다. 이미 하씨는 우리 사회에 제복이 존중받는 보훈 문화를 위해 묵묵히 생활 속에서 실천해 오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당초 박 장관은 하씨에게 태블릿 PC를 선물하려고 했지만 하씨는 “평소 이런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겐 큰 기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기에 큰 선물은 받을 수 없다”면서 “차라리 국가유공자에게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마음씨가 너무 아름다워 또 한 번 감동 받았다. 그래서 보훈부는 하씨의 선한 행동의 의미를 전파하기 위해 하씨가 우리 군인들에게 써줬던 감사 손글씨를 스티커로 만들어 군부대 위문 푸드트럭 음식과 음료에 붙여 하씨 이름으로 재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박 장관은 하씨의 게임회사 인턴십 준비를 위해 직접 추천서를 써줬다며 “앞으로도 하씨를 열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씨는 육군 장병이 주문한 커피 음료 컵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적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연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알려졌고 7일 박 장관은 해당 응원 메시지의 주인공에게 표창을 주고 싶다며 그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