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머니 큰 손 GCC와 FTA 협상 속도

입력 2023-10-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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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협상 통해 상품·투자·협력 등 협장 진전 모색

▲2023년 7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GCC 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연설하고 있다. 제다(사우디아라비아)/AFP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23~27일 서울에서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간의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제8차 공식협상을 진행한다.

우리 측은 장성길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관세청 등 대표단 30여 명이 참여하며, GCC 측에서는 라자 알 마조키(Raja Al Marzoqi) 사우디 경제수석고문을 수석대표로 6개 회원국 협상단 3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에 개최하는 8차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디지털 무역, 투자, 원산지, 통관, 정부조달, 협력, 무역구제, 투명성 등 분야별 협정문 협상과 상품, 서비스 분야를 포함한 시장접근 협상의 진전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한-GCC FTA는 주요 산유국이 밀집한 중동 지역의 거대 경제 공동체인 GCC와의 교역 및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면서 우리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GCC 6개국과의 공급망을 확대·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GCC는 2007년 3월 한-GCC FTA 협상 추진에 합의하고 2008년 7월 제1차 협상 이후 제3차 공식 협상까지 개최했다. GCC 측의 요청으로 2010년 협상이 잠정 중단된 뒤 양측 간 공식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한 결과 2022년 3월 제4차 공식협상을 통하여 협상을 재개해 올해 2월까지 총 7차례 공식협상을 진행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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