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중단 즉각 철폐 촉구”
“5년간 방위비 387조 원 확보할 것”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임시국회 연설에서 “한국과의 사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지렛대로 광범위한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경제 안보를 포함한 3국 간의 전략적 제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일 3국 정상은 8월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라는 구상을 제시하고 정상회담 차원의 대화를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여러 현안을 포함한 대화를 실시하고 공통의 과제에 대해서는 협력하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 관해 “과학에 근거한 매우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일본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의 즉각 철폐를 촉구하고 판로 확대를 도모하며 일본 수산업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자위력 강화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 국민의 생명과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내기 위해 5년간 43조 엔(약 387조8200억 원)의 방위비를 확보해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를 신속히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