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매출 29% 급증
“자본 지출 규모 매 분기 늘어날 예정”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지난달 30일로 끝난 2024 회계연도 1분기(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565억 달러(약 76조1338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7% 증가한 222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순이익은 2.99달러였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545억2000만 달러와 2.65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포함하는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9% 증가한 243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234억9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애저 매출은 29% 증가하며 역시 시장 예상치(26.2%)를 웃돌았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이유를 설명하며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PC 시장과 클라우드 시장이 조금 더 나아졌다. 좋은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사 제품에 추가하기 위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력해 오고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이 생성형 AI를 자체 앱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 고객을 유인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3분기 자본지출은 전 분기의 107억 달러에서 112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2016회계연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MS 경영진은 “자본 지출이 이번 회계연도(2024) 분기마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본 지출 규모는) 44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호실적 발표에 MS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4%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