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장관이 홍범도 장군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대전현충원에는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식’을 맞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홍범도장군 기념 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00여 명이 모였다.
박 장관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홍범도 장군과 같은 독립유공자를 최고로 예우하는 것은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독립유공자 포상이 시작된 1962년 홍범도 장군을 서훈하고 예우함에 있어 최선을 다해왔으며, 앞으로 그 예우에는 티끌만큼의 소홀함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 시절 홍 장군 유해를 국내로 봉환했고, 현 정부에서 홍 장군을 비롯한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명의 호적을 창설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8월 말 충무관 입구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6.25전쟁 때 공산주의 침입에 맞서 싸운 육사에 공산주의 참여 이력이 있는 홍 장군 흉상을 놓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에 이날 추모식 현장에서는 ‘홍범도 장군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마라!’라는 피켓을 든 참가자나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가 목격되기도 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에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국민 추모 부스’를 설치했다.부스는 28일까지 운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