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지속가능성까지 개선…판매 1위 명성 이어간다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성능, 디자인 등 전반적인 기능을 개선한 2024년형 ‘업그레이드 폴스타 2’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업그레이드 폴스타 2의 가장 큰 변화는 차세대 전기 모터와 인버터를 탑재하고 후륜구동 방식으로 변경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점이다.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최대출력은 기존 모델 대비 68마력(hp) 증가한 299마력, 최대 토크는 16.3kg·m 증가한 50kg·m로 업그레이드됐다. 최고속도도 205km/h로 향상됐으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6.2초로 1.2초 단축했다. 또한 기존 모델과 동일한 용량의 78킬로와트시(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32km 늘어난 449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하는 등 에너지 효율도 향상됐다.
디자인은 프론트 그릴 위치에 ‘스마트존’을 적용해 폴스타 3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미니멀 디자인을 완성했다.
스마트존은 전면 카메라와 중거리 레이더를 포함한 폴스타의 안전 관련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폴스타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최신화하는 것은 물론 여러 기술을 세련된 방식으로 시각화했다.
성능 개선에 더해 폴스타는 생산 과정을 개선해 제품 생애 주기 동안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줄였다. 업그레이드 폴스타 2는 배터리 내 화학 물질을 개선했으며 이를 통해 롱레인지 듀얼 모터의 경우 첫 생산 이래 3년 동안 약 12%, 총 3톤(t)의 온실가스(CO2e)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업그레이드 폴스타 2는 더 스마트해진 차세대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고 진화된 커넥티비티 경험을 제공한다.
성능과 지속가능성을 개선하면서도 옵션별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해 소비자이 느끼는 실제 상품성도 극대화했다.
플러스팩의 가격은 539만 원에서 490만 원으로 인하했으며, 파일럿팩과 퍼포먼스팩은 각각 299만 원과 649만 원으로 유지한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자동차 산업에서 ‘부분 변경’은 종종 외적인 변화에 치중해 기존 디자인의 의도를 해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새로운 폴스타 2는 오히려 본질에 집중해 전기 파워트레인의 실질적인 기술 및 구성 요소를 업그레이드했으며 스마트존의 새로운 전면 디자인까지 더해 더욱 완성도 높은 폴스타 2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업그레이드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가격은 5590만 원, 듀얼모터는 6090만 원(부가세 포함·보조금 미포함)이다. 전력 효율성이 개선됨에 따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각각 500만 원(기존 488만 원)과 225만 원(기존 201만 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폴스타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2794대(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 판매되며 수입 전기차 단일 모델 중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