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제언을 도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통합위가 25~26일 경기도 양평에서 2기 출범 계기 제10차 전체 회의 겸 워크숍을 했고, 윤 대통령은 이 같은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서한에서 윤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통합위는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다.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 통합을 위한 여러분의 정책 제언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민 통합의 기제는 우리의 헌법"이라며 "헌법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통합을 실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민의 실제적인 어려움에 공감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더해 "국민 속으로, 민생 현장 속으로, 더욱 파고들어 국민의 어려움을 보듬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워크숍에서 "요즘 국민통합위 본연의 일로서가 아니라 저 때문에 언론에 자주 등장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저 어디 안 간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최근 국민통합위 제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국민의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한 점을 언급한 김 위원장은 "우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진 만큼 2기 위원회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는 특위 중심 활동과 성과뿐만 아니라 전체 위원회 이름으로 내놓을 만한 지금보다 좀 더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분과위원회 역할 강화 방안 논의, 국민적 관심·사회 갈등 흐름에 대해 시의성 있게 반영한 내년도 주제 및 추진 과제 선별 등을 강조했다.
한편 국민통합위 워크숍에서는 출범 2년 차 목표인 '국민들께 인정·칭찬받는 위원회' 실현을 위한 구체적 추진전략과 과제, 국민 참여·소통 방안 등에 대해 2기 통합위원과 고문단 등이 함께 심도 있는 토론을 했다.
올해 국민통합위는 '청년', '사회적 약자' 주제로 △이주민과의 동행 △자살 위기 극복 △민생사기 근절 등 상반기에 8개 특위 가동으로 선제적 갈등 예방·대응, 정책 사각지대 해소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민생 최우선으로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청년 주거 개선 등 새로운 특위 가동으로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더 나은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