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과학자 부문 1인, 박사후연구원 부문 2인 선정…총 6000만 원 상금 수여
암젠코리아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6일 한림원회관에서 진행된 ‘제3회 암젠한림생명공학상’ 시상식에서 세 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 총 6000만 원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차세대과학자 부문’에는 강찬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박사후연구원 부문’에는 민성진 연세대 생명공학과 박사와 이유진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박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암젠한림생명공학상은 한림원이 주관하고 암젠코리아가 제정한 상이다. 국내 생명과학·생물공학 발전 및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해당 분야에 역량 있는 젊은 연구자를 발굴하고 포상하기 위해 2021년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총 8인의 연구자가 수상했다. 양 기관은 시상을 통해 기초과학 분야 중 생명과학 관련 연구자들의 업적을 인정하고 연구 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차세대과학자 부문 수상자인 강찬희 교수는 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스트레스 반응인 세포 노화(Cellular senescence)와 오토파지(Autophagy)에 대한 연구의 독창성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 연구는 ‘세포 노화 조절 네트워크 규명’을 통해 노화에서 선택적 오토파지와 콜레스테롤의 역할을 새롭게 규명하고 차세대 노화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사후연구원 부문에 선정된 민성진 박사는 ‘위장 오가노이드 배양 및 이식용 생체 소재’를 개발하고 검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탈세포 공정을 이용한 장기 맞춤형 생체 소재를 개발해 오가노이드의 이식 치료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대규모 신약 스크리닝, 환자 맞춤형 질환 모델링, 재생 치료제 등 다양한 연구의 플랫폼 기술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주목받았다.
또 다른 박사후연구원 부문 수상자인 이유진 박사는 비전형적 GPCR인 GPR143 매개 암 전이 유발 엑소좀의 형성과 분비의 새로운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 박사는 GPR143이 엑소좀 형성에 관여하는 ESCRT 조절의 핵심 인자임을 최초로 규명하고, 엑소좀 내 암 전이 관련 단백질 선별 및 포집 증가로 암 전이가 촉진된다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로 인정받았다.
노상경 암젠코리아 대표는 “암젠코리아는 ‘생물학 우선(Biology-First)’ 접근법을 통해 성장한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으로서 생명과학의 학문적 가능성과 가치에 깊이 공감한다”며 “암젠한림생명공학상을 통해 국내 생명과학 및 생물공학 분야의 귀중한 연구업적을 조명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본 시상 사업을 통해 국내 생명과학 발전의 잠재적 동력이 될 젊은 기초과학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다양한 의과학 분야의 연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림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욱준 한림원 원장은 “스트레스 반응 및 노화, 생체소재, 암생물학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이룬 젊은 연구자들을 지원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한림원은 앞으로도 국내 생명과학 및 생물공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촉망받는 젊은 과학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