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번호판 신규 도입
서울 양천구가 자전거 도난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목동 학원가 일대에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을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내장된 전자칩으로 소유자를 특정할 수 있는 자전거 번호판을 새로 도입해 ‘자전거 등록제’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자전거 도난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는 △현대월드타워 뒤편 가람광장 △대학학원 앞길 △센트럴플라자 뒷길 △지구촌교회 은혜채플 광장 등 주요 학원가 4곳을 ‘자전거 지킴이존’으로 선정했다.
자전거 지킴이 존에는 광장 입·출입구에 △전후방 전파식별(RFID) 안테나 △고정형 카메라 △계도·안내 전광판 △알림 조명이 설치됐다.
자전거 전자칩을 장착한 자전거가 이 구역에 진·출입하면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알림이 전달되며, 전광판과 알림 조명에는 자전거 이용 문화 개선을 독려하는 안내 메시지가 표출된다.
또한 구는 현장실사를 거쳐 사업지 내 15곳에 자전거도로망 근방의 기존 방범 기둥을 활용한 ‘자전거 전파식별(RFID) 경로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등록된 자전거 번호판을 더욱 넓은 지역에서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고도화했다.
자전거 지킴이 안테나와 고정형 카메라가 취득한 등록 자전거의 정보는 ‘U-양천 통합관제센터’와 ‘양천경찰서’로 즉시 전송된다. 이에 자전거 분실할 경우, 이동 위치와 절도 시간을 특정해 효율적으로 자전거 회수 및 절도범 검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에 참여하고 싶은 구민들은 ‘양천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학원가 자전거 도난 등 고질적인 도시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면서 “솔루션 적용을 위해서는 자전거 등록이 필수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