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다음 달 3일 ‘소망(My Dearest Wish)’을 주제로 한 2023년 크리스마스 테마에 ‘불’을 밝힌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크리스마스 비주얼 테마는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My Dearest Wish)’다. 연말이면 ‘편지’로 안부를 전하던 향수 어린 감성을 빈티지한 무드, 아날로그적 요소에 담아 비주얼로 풀어냈다.
편지를 통해 간직했던 소원이 이뤄진다는 의미를 테마에 담았다. 11월 3일 본점을 시작으로 잠실, 인천, 동탄, 부산본점 등 5개점을 등 순차적으로 크리스마스 테마를 적용해 전국 각 점포까지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유명 소설가 ‘정세랑’ 작가와 손잡았다. 정세랑 작가는 일상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서사가 특징으로 ‘보건교사 안은영’ 등과 같은 대표작을 선보이며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소설가 중 하나다.
비밀스러운 ‘레터 하우스(편지 상점)’에 우연히 방문한 어린 아이 ‘해아’가 편지를 배달하는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 들과 만나 일어나는 꿈 같은 이야기’를 완성했다. 이야기의 삽화는 동화 일러스트로 유명한 스페인 작가인 ‘줄리아 사르다 포르타벨라’가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크리스마스테마는 본점의 소공 에비뉴를 통해 선보인다. 소공 에비뉴는 본점이 시작되는 을지로입구역 앞에서부터 약 100미터 가량의 거리로 1979년 '소공동 1번지'에 문을 연 본점의 헤리티지와 연계해 유럽의 편지 상점, 크리스마스 상점 거리 풍경을 재현한다.
11월 3일 일몰 시간인 오후 5시 30분에 맞춰 공식 점등을 개시해 오후 10시 30분까지 불을 밝힌다. 본관 정문 입구엔 빈티지한 레터 하우스 이미지를 연출하고 을지로입구 앞 15m 높이 '자이언트 트리'를 시작으로 본점 외벽엔 3층 높이의 각기 다른 유럽의 크리스마스 상점이 늘어선 모습의 구조물을 설치한다.
외관은 입체감 있는 마감재 및 빈티지한 색감을 활용해 실제 유럽 현지의 크리스마스 상점 느낌을 살리고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쇼윈도도 전년 대비 4개 더 늘린 9개를 운영한다. 쇼윈도에는 ‘움직이는 피규어,’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 ‘인터랙티브 미디어’, ‘인피니티 미러’ 등을 배치했다.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통해서는 크리스마스 테마 ‘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점등 시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상영할 2분 분량 영상엔 해아가 레터 하우스에서 똔뚜와 만나 마법 편지를 보내는 이야기의 전체 에피소드를 담았다.
잠실점은 11월 10일부터 크리스마스 테마의 불을 밝힌다. 600㎡에 달하는 규모의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1만개의 LED를 활용해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는 24일부터는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일 계획이다. 월드몰 앞 아레나 잔디 광장에 약 1980㎡(600평) 규모의 투명한 ‘글래스 하우스’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용품 및 와인, 베이커리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정의정 비주얼 부문장은 “지난해 연말에 선보인 크리스마스 테마가 많은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이에 보답하고자 연초부터 곧장 올 연말 테마 연출 준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