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포시 내에서도 서울 편입을 찬성하고 반대하는 분들로 나뉠 것이다. 만약 김포만 받게 되면 지금 벌써 여당에서 나오는 얘기가 과천, 의왕, 광명, 남양주 등등 다 나오지 않느냐”면서 “우리 당은 이미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논의할 생각이 있다. 이전부터 부산·울산·경남 지역 또 호남권 등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사회를 대비해서 메가시티를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광역시도, 시군구, 읍면동 행정체계까지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걸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전체적으로 행정대개혁을 한번 제안하고 여당과 협의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포시는 다음 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토론회 등을 열며 편입론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서울과 인접한 다른 기초단체들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편입 논의 동참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현재로선 입장이 없지만 시민들이 원한다면 추진할 수 있다.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서울을 만들어 낼 게 아니라 있는 서울부터 잘 챙기라며”며 “도봉구 외 강북·노원·중랑·광진·강동 등은 교통 체증과 인프라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를 겪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포시를 편입한다고 해서 5·9호선 연장의 조건인 건설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김포구민들이 좋아하겠나”라고 지적했다. 당내 일부 우려의 시각에도 여당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인 ‘수도권 1호 전략’을 통해 수도권 표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