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안보 협력 차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미국에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1일 보도자료에서 인 2차장이 사이버 안보 분야 협력 차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 C.를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National Security Council) 초청에 따른 방문에서 인 2차장은 올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른 '北 사이버 위협', '가상자산 탈취' 등에 대응하기 위한 3자(한·미·일) 실무그룹 신설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 랜섬웨어 대응회의(CRI, Counter Ransomware Initiative)에 참석하고, 미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인사도 면담할 예정이다.
글로벌 랜섬웨어(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 암호화로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뒤 이를 볼모로 금전 등에 대해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미국이 신설한 국제 협의체인 CRI는 5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미·일 3국 회의에는 인 2차장과 함께 앤 뉴버거(Anne Neuberger) 미국 NSC 사이버·신기술담당 국가안보 부(副)보좌관, 이치가와 케이이치(Ichikawa Keiichi)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인 2차장은 CRI에서 랜섬웨어로 위협받는 국제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와 국제사회와 연대해 공동 대응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안보실은 한·미·일 3국 정상 간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안보실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한·미·일 사이버 안보 협력 심화는 물론 국제사회와 랜섬웨어 등의 글로벌 위협에 대한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