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1일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 위치한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과 임직원, 직원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등 총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건설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백정완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선배들이 일궈온 대우건설의 50년을 넘어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우리들만의 이야기로 새로운 역사를 채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1973년 11월 1일에 설립된 대우건설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심에서 성과를 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설회사로 성장해왔다. 1998년 외환위기를 거치고, 2000년 12월 대우그룹에서 독립돼 수차례 대주주가 변경되는 역경 속에서도 국내외 건설 산업을 선도해온 회사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해외 건설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리비아 등의 거점 시장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체코, 폴란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규 원전 사업에 '팀 코리아'의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면서 유럽 등 신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또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진출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사업에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분야 강화를 위해 육상·해상 풍력발전, 소형모듈원전(SMR) 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흥그룹 편입을 통한 지배 구조의 안정화는 대우건설의 미래 50년 도전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외 건설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위기에 강했던 대우건설 특유의 DNA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을 향한 항해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