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가 렌터카사업 성장과 여행사업 회복에 힘입어 3분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창사 이래 첫 연간 매출 3000억 원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레드캡투어는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신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41억 원으로 30.2%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렌터카사업 매출액은 7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6억 원으로 18.6% 증가했다. 신규 차량 렌털계약의 증가로 차량 보유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차량대여매출도 11.2% 증가한 504억 원을 기록했다. B2G(정부·공공기관)와 B2B(기업체) 대상 신규 영업에 집중해 관련 계약 대수가 각각 32.2%, 9.5% 증가했다.
중고차 매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7.6% 증가했고, 차량매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2.3% 증가한 244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로 대당 매각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을 직접 받는 렌터카사업에서 레드캡투어는 수익성 위주의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중고차 매각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외 직수출 등 매각판로를 다양화했다. 또한, GS엠비즈와 ‘내 차 주치의’ 서비스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맺고, 렌터카 차량관리 서비스 강화와 차량 소모품 통합 구매를 통한 비용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10월 국내 제조사의 인증중고차 사업 개시된 것과 관련해 레드캡투어가 보유한 차량은 대부분 평균 연식 4년, 주행거리 7만km 이내로 국내 제조사의 인증중고차 기준에 부합해 중고차 거래 활성화를 기대한다.
여행사업 매출액은 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5% 증가했다. 팬데믹 이후 기업출장 증가로 송출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B2B 기반 전문여행사로서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B2G(정부·공공기관) 공략에 집중했고, 다수의 대형 계약을 체결해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등 주요 거래처의 북미, 유럽 진출 확대로 출장 수요가 늘어났다. 특히, 북미 지역은 3분기 누적 항공권 발권액이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대비 40.8% 상승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2493억 원에 달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3000억 원 이상의 매출도 전망된다. 레드캡투어는 분기별 통상 700억~800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이사는 “고금리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바 자금조달 구조를 다양화하고 차입 기간을 장기화해 재무안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수익성에 기반한 비즈니스 전개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