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3분기에 매출액 2조 4,453억 원, 영업이익 3,802억 원, 당기순이익 3,56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1%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역대 최대 규모로 비용 구조의 견고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7% 상승한 5,506억 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으며 각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 나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 네이버는 서비스 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985억 원 △커머스 6,474억 원 △핀테크 3,408억 원 △콘텐츠 4,349억 원 △클라우드 1,236억 원이다. 이 중 커머스·핀테크·콘텐츠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3%, 15.1% 39.5%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커머스는 포시마크 편입 효과 제외 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하며 국내 커머스 시장의 평균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여행, KREAM의 거래액 성장과 포시마크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콘텐츠 분야에서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794억 원이다. 웹툰 IP 영상화 작품의 흥행과 AI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로 이용자 활동성이 개선됐으며 스노우도 AI 프로필, Yearbook 등 신규 상품 흥행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6.1%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위축됐던 광고시장도 4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인 10월의 경우 3분기 대비 광고 시장이 회복하는 것이 나타났다”며 “검색광고도 이번 분기에 성장했던 것 이상은 4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네이버는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기반으로 AI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자사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큐’는 이용자 대상 진행 평가에서 신뢰성 부분이 경쟁사 대비 높다는 결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달부터 PC 통합 검색에 부분 적용해나가면서 네이버만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주제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고 내년에는 큐를 모바일 환경에도 적용하고 멀티모달 기술을 지원하는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