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CJ CGV는 서울 코엑스와 강남역 일대 대형 미디어월 구간에서 일반 대중이 NFT 아트를 접할 수 있는 오프라인 NFT 아트 갤러리를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오프라인 아트 NFT 갤러리는 10월 김보슬 작가, 김병종 작가와 콜라보한 4인의 신진작가, NSYME 작가, 11월부터는 장승효 작가의 NFT 작품을 전시 중이다. 이후에도 작가들을 지속 발굴해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전 전시에서는 양민하 작가(현 서울시립대 교수), 심규하 작가(현 한예종 교수)가 연합해 ESG와 AI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심규하 작가의 ‘Re-Green’ NFT 구매자에게는 WinCL(윈클, 탄소 기후행동 전문기업)의 탄소배출권 소각 증명 NFT가 주어져 NFT 구매가 곧 기후 행동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에서 SKT는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에서 판매 중인 NFT 아트 작품을 전시하며, SKT는 Collaborative AI 프로토콜 AI Network의 운영사인 커먼컴퓨터사와의 협력으로 생성형 AI Art 영역에 집중해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 중에 있다.
CJ CGV는 이번 협력에서 코엑스 메가박스 일대의 S-Live와 강남역 일대의 Art Scape라는 대형 미디어 월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Art Scape는 CJ CGV과 강남구청과 협력해 운영 중인 공간으로 iF디자인어워드 인테리어∙건축 사용자경험 및 설비 2개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그간 전시회나 박람회 등에서 소개됐던 NFT 아트가 일반 대중을쉽게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찾아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NFT가 공공 분야에도 활용되는 등 전시의 영역을 확장하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서울시내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강남역에서 누구나 NFT 예술작품을 쉽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엑스 NFT 아트 갤러리에는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어, NFT에 대한 기본 개념을알아보고, 전시중인 NFT 예술작품을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 뉴욕에선 최근 NFT 자판기가 선보였는가 하면, 해외 패션업계에선 NFT를 한정판에 열광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유인하면서 가품을 가려내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회사가 나이키다. 나이키는 지난해 가상 스니커즈 기업 아티팩트(RTFKT)를 인수한 후 올해 가상 스니커즈 NFT를 판매했다.
SKT가 운영하는 ‘탑포트’는 디지털 아트가 NFT 형태로 발행되어 크리에이터와 컬렉터를 매칭하는 NFT 마켓플레이스이다. 누적 2만여 개의 NFT가 민팅되어 거래되고 있으며, 국내외 NFT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발굴해, NFT 크리에이터로서 작품을 기반으로 팬(콜렉터)와 커뮤니티를 형성/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탑포트는 디지털 아트 영역 외, 최근 오픈한 이프랜드 경제시스템과 연관된 메타버스 NFT, 엔터테인먼트(뮤직, 티켓 등) NFT, 멤버십 NFT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발전 및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SKT 김종승 Web3 팀장은 “최근 소비재, 엔터테인먼트 등 전통 Web2 기업들이 NFT를 자사의 멤버십과 결합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며 “NFT와 생성형 AI 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아트가 주목을 끌면서 NFT 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