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로보틱스ㆍ클라우드 등에 집중 투자 계획
KT인베스트먼트가 창사 이래 단일 펀드로는 최대 규모인 645억 원인 청년창업펀드 결성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모태펀드, IBK기업은행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고, KT도 250억 원을 출자했다.
해당 펀드는 올해 4월, KT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청년창업 일반분야에서 8대 1의 경쟁을 뚫고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KT인베스트먼트는 이후 7월 서울시 스케일업 펀드 출자사업에 선정, IBK기업은행, 신한자산운용, 성남산업진흥원, 유경PSG자산운용, 인스파이어파트너스 등이 참여하면서 결성이 마무리됐다.
이번 청년창업펀드 결성으로 KT인베스트먼트의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3300억 원을 넘었다. KT인베스트먼트는 창립 후 8년간 기업공개(IPO) 7개, 인수·합병(M&A) 7개의 회수 성과를 올렸다. 회사 초기 단계에 투자한 루닛, 한국신용데이터,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물류, AI 풀스택 등의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KT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인 메가존클라우드, 팀프레시, 리벨리온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KT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 △로보틱스, △클라우드, △B2B 소프트웨어, △(모바일) 서비스·플랫폼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펀드가 탑티어 밴처캐피탈(VC)로 성장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인베스트먼트 김지현 대표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으로 단기간 내 우수한 회수 실적과 밸류업 성과를 낸 것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6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할 수 있던 배경”이라며, “계속해서 새로운 시장과 기술을 앞장서 발굴해 투자하는 한편, KT 사업 연계로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가치 제고하고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