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원 오른 1307.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장중 상승 기조를 이어가며 1310.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시장에서도 이미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3거래일간 60원 급락한 만큼 추가로 하락폭을 확대할 가능성은 작다는 이유에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주 금요일과 어제 달러-원 급락을 연출한 역외 숏플레이가 청산되며 환율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한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도 장중 달러-원 상승 재료로 소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 역시 “미 국채금리 반등과 달러 강세 흐름 쫓아 최근 하락세를 일부 되돌려 소폭 상승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120억 달러의 국채발행이 화·수·목요일 집중될 계획이라는 점에서 미 국채 시장은 공급 우위를 보일 개연성 크다”며 “이는 가격 하락 요인인 동시에 금리 상승 재료이므로 달러 강세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 약세가 일단락되며 방향을 바꾼 만큼 금일 환율 역시 결제수요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재차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 판단한다”며 “이에 1300원 구간 복귀 시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