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석區석-U-양천통합관제센터]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 CCTV 관제센터…안전 3배 이상 강화할 것”

입력 2023-11-08 06: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각종 사건사고 예방·신속 대응 목적
약 240평 규모로 서울 자치구 최대
AI 기술 활용한 선별 관제 시스템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7일 'U-양천 통합관제센터' 확장 이전 개소식을 갖고 오창배 양천경찰서장, 박찬호 양천소방서장 등 관계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청)

U-양천통합관제센터가 3배가량 넓어진 만큼 관제 역량과 안전도 3배 이상 강화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7일 ‘U-양천통합관제센터’ 확장·이전 개소식에서 본지와 만나 “현재 양천구에는 3800대가 넘는 폐쇄회로(CC)TV가 구축돼 있고, 그중 90%는 지능형 CCTV로 여러 가지를 판단해 위험 상황을 알리고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핵심은 디지털 기술을 시민 안전을 위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며 “여러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시티 기술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양천구에 25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의 CCTV 관제센터인 ‘U-양천통합관제센터’가 들어섰다. 최근 이상 동기 범죄와 인파 사고 등으로 CCTV의 중요성이 불거지면서, 구는 관제센터를 통해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확장 이전 개소식을 진행한 센터는 관내 지식산업센터 3층에 자리를 잡았다. 구는 2011년부터 한 민원센터에서 CCTV 관제센터를 운영해오다, 지난달 23일 이전보다 3배나 넓어진 약 240평 규모의 센터로 둥지를 옮겼다.

현재 센터는 관내 범죄예방, 불법 주·정차 단속, 스마트 서비스 등의 목적으로 설치된 CCTV 3890대를 관리하고 있다. 센터 내에는 총 26명이 근무하며, 이 가운데 12명의 모니터링 요원과 경찰이 4조 2교대로 근무를 시행하며 구민들의 안전을 지킨다.

▲7일 U-양천통합관제센터 내에서 비상벨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김채빈 기자 chaebi@)

이강헌 양천구 스마트정보과장은 “센터 내에는 관제실, 회의실, 사무실, 남녀휴게실 등을 비치해 이전보다 공간이 확대되며 업무 환경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장은 “특히 관제센터가 경찰서에 영상을 제공하는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각종 사건·사고 및 범죄 해결에 센터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통해 긴급 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센터와 112·119, 서울시 안심이 앱 등 사회안전망을 연계한 시스템으로, 긴급 상황 발생 시 이들 기관과 실시간 영상을 공유하며 대응하게 된다.

이날 센터에서는 긴급 상황을 연출한 시연도 진행됐다. 시연자가 비상벨을 누르자 ‘경찰관 호출 중’이라는 안내음성이 나오고, 3초 만에 ‘양천구 통합관제센터입니다’라는 사람 음성이 들렸다. 또 비상벨을 누르자마자 주변을 감시하고 있던 회전형 카메라가 시연자를 비추기도 했다. 센터는 영상을 통해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경찰이나 소방에 시연자의 위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지능형 선별 관제 시스템’ 구축…“범죄 사각지대 제로화”

▲U-양천통합관제센터 관제실의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센터는 특히 관내 방범 CCTV에 데이터 기반 맞춤형 관제 프로세스인 ‘지능형 선별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선별 관제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람, 차량 등의 객체 움직임 또는 쓰러짐, 배회, 침입 등의 특정 상황의 영상을 선별적으로 표출하는 기술이다.

구는 사람의 눈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제목적별로 중요도를 따져 선별 관제 방식으로 ‘범죄 사각지대 제로(Zero)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체 방범 카메라 선별 관제 기술 적용·운영해 1인당 CCTV 관제 수량 과다로 인한 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구청장은 “양천구에서는 교육이나 주거 등을 고려해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많이 살고 계신다”라며 “통학로의 안전 등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선제적으로 정책에 반영해서 시설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