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8거래일 연속 상승세 유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미국 주요 기술주가 나스닥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빅테크 기업을 비롯한 기술주와 소비재 관련 기업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주가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 8거래일 연속 상승은 최근 2년 사이 처음이다.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9% 상승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오해 들어 30%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7거래일 연속 올랐다.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14%, 다우존스 지수는 3%가 각각 올랐다.
올여름 주춤했던 빅테크 기업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시작한 건 미국 장기국채 금리 하락이 주요인이다. 지난달 5%에 육박했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연 4.57% 수준에 머물렀다.
금리 하락은 일반적으로 기술주와 같은 위험자산에 유리하다. 기술주는 국채 금리가 수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던 올 여름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최근 반등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1.1% 상승해 사상 최고가인 360.53달러로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도 8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올해 상승률은 50%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은 현재 2조6800억 달러(약 3500조800억 원)로, 애플의 2조8300억 달러(약 3695조90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