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8일 ‘이번 오프시즌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유계약선수(FA) 9인’ 제목의 기사에서 이정후를 다섯 번째로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 KBO 스타가 MLB에 적응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정후는 비교적 순조롭게 (MLB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2022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타율 0.429를 기록했다”라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메이저리그 팀들에겐 흥미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 이번 FA 시장에 수준급 타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이정후를 향한 관심을 키운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국제 FA로 빅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한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이어 MLB닷컴은 “이정후는 7월 발목 부상을 당해 올 시즌에 86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MLB 도전 전망에 구름이 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는 10월에 대타로 돌아왔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시점엔 회복해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의 나이와 재능을 고려할 때 이정후는 대형 FA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구체적인) 조건은 MLB 구단들의 기대 수준에 달려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후와 함께 뽑힌 FA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맷 채프먼(토론토 블루제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조던 몽고메리(텍사스 레인저스), 에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루커스 지올리토(클리블랜드 가디언스)다.